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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지뉴스

가리봉 주민 정영열씨 “가난 못잊어 기부 생활화”

2012년 12월 11일

– 2008년부터 매년 기부… 올해도 “저소득층 전해달라” 쌀 150포 구로구에 기증
– 찢어지게 가난했던 과거, 지적장애 1,2급 두 딸…사회복지 공부해 사회공헌 꿈

○ “장애와 생활고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.”
○ 가리봉동 주민 정영열씨는 2008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지속해 오고 있다.
○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(20Kg) 150포를 기증했다.
○ 5일 구로구청장실에서 쌀 기증자인 정영열(51), 신동희(여?54)씨 부부가 참석한가운데 기증식이 열렸다.
○ 이 부부는 남다른 사연으로 주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.
○ 전북 고창이 고향인 정씨는 유년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다니던 초등학교도 중퇴하고 서울로 올라와 어렵게 일을 하다가 지금의 부인 신씨를 만났다.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두 사람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웨딩사진 하나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.
○ 신혼시절 정씨 부부는 구두닦이, 노점상, 엿장수, 막노동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힘겹게 생활해, 번 돈은 차곡차곡 저축하며 살았다.
○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어갈 무렵 부부에게는 또 다른 아픔이 찾아왔다. 1남2녀의 자녀 중 두 딸에게 지적장애가 생겼다. 큰딸(30?지적장애2급)과 둘째딸(26?지적장애 1급)의 지적장애 증세가 심해지며 정씨 부부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다.
○ 하지만 고진감래.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부부에게 행운이 미소 지었다. 알뜰히 모은 돈으로 구매한 대지 일대에 아파트가 재건축되며 가정형편이 나아졌다.
○ 물질적인 여유가 생기자 정씨 부부는 사회봉사에 눈길을 돌렸다.
○ 여전히 두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정씨부부는 자신들이 어려웠던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 및 저소득층의 고통과 아픔을 나누기 시작했다.
○ 정씨는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가리봉위원회 위원장과 가리봉동주민자치위원회 주민화합복지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, 라면 등의 기부와 저소득 및 지적장애인 가구 도배봉사 등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. 2010년에는 백미(20Kg) 100포를, 2011년에는 백미(20Kg) 150포를 기증한 바 있다.
○ 가난으로 중단된 학업을 위해 주경야독하고 있는 정씨는 장차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장애복지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꿈이다.

출처: 구로구청 홈페이지(2012.12.07)